환절기 비염/코막힘에 좋은 코세척 방법 : 제대로 알고 하면 쉬워요~

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으며,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은 환경에서는 코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. 이와 같이 코를 건강하게 관리 하는 방법으로 코세척을 추천해 드립니다.

 

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, 감기 등 코 질환이 있을 때 코 세척을 하면 증상을 완화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며, 코세척을 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고 시행한다면 어렵지 않게 코 건강을 관리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.

 

1. 코세척이 필요한 이유

 

• 비강 내 이물질 제거 : 꽃가루, 먼지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.
• 코 점막 진정 : 염증과 부종을 줄여 코막힘을 완화해줍니다.
• 콧물 배출 촉진 : 점액 제거로 숨쉬기가 쉬워집니다.
• 약물 효과 증가 : 비강이 깨끗하면 비강 스프레이 흡수율이 향상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.
• 감염 예방 : 코에 붙은 병원균을 씻어내 감기 등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
 

2. 코세척에 필요한 준비물

 

• 생리 식염수 : 0.9% NaCl 농도의 식염수로 약국 판매 또는 직접 제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, 코세척기를 구매할 때 생리식염수 제조를 위한 소금을 스틱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습니다.
• 코세척기(비강 전용 세척기) : 네티팟, 주사기, 전동 세척기 등 여러가지 형태로 온라인이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.)
• 끓였다 식힌 미지근한 물 : 36~37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생리 식염수 대신 소금물을 직접 제조할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.
• 깨끗한 타월 : 세척 후 얼굴과 코를 닦는 용도
• 직접 생리식염수 만들기 (간단 비율) : 끓였다 식힌 미지근한 물 1컵 (약 240ml)에 정제 소금 1/4 티스푼을 넣어 녹이면 되고, 선택적으로 베이킹소다 또는 자일리톨 가루 한 꼬집을 섞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.

 

3. 코세척하는 올바른 방법

• 세척액 준비 : 생리식염수나 미지근한 소금물을 준비합니다.
• 자세 잡기 :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약간 숙이고 한쪽으로 기울여 자세를 잡습니다.
• 주입 : 세척기를 한쪽 콧구멍에 대고, 부드럽게 식염수를 넣어줍니다.
• 배출 : 다른 콧구멍이나 입으로 물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유도합니다.
• 반대쪽도 동일하게 시행합니다.
• 세척 후 마무리 : 코를 부드럽게 풀고, 남은 물기를 제거합니다.

코 세척은 하루에 1~2회 정도가 적당하며 사용 후에는 세척기를 철저히 세척하고 건조하여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
 

4. 코세척할 때 반드시 주의할 점

 

• 절대 수돗물 그대로 사용하지 않기 : 드물지만 위험한 아메바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.
• 식염 농도 맞추기 : 너무 짜거나 싱거우면 코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.
• 물 온도 조절 :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• 너무 세게 주입하지 않기 : 압력이 너무 세면 중이염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.
• 사용 후 세척기 청결 유지 필수 : 철저히 세척하고 건조하여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.
• 과도하게 자주 하지 않기 : 너무 자주 할 경우 코 점막이 건조해져 손상될 수 있으므로 하루에 1~2회 정도로 시행합니다.

 

5. 이럴 땐 코세척 하지 마세요!!

 

• 코막힘이 심한 경우 물이 귀로 역류해 중이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
• 중이염이나 귀 통증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.
•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 코 점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• 최근 코 수술을 한 경우 회복 기간 중에는 세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• 감기에 심하게 걸리거나 면역이 약한 상태에는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

 

6. 코세척이 힘들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?

 

•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: 비강 스프레이와 같은 형태로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. 부드럽게 분사되어 코세척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적합합니다.
•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40~50%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비강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.
• 따뜻한 수건 찜질 : 코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어 콧물을 배출하도록 도와줍니다.
•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콧물이 질겨지는 것을 막아주어 배출을 도와주고 점막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.

 

 

 

코는 공기와 함께 우리 몸으로 유입되는 모든 이물질을 걸러내는 첫 관문입니다. 따라서 코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. 일반적으로 코세척은 생소하거나 불편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,  잘 활용한다면 아주 효과적으로 코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. 다만, 무리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반드시 참고하여 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맞게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.